수호천사가 당신을 편안하게 해줄 거예요
한 여성이 병실에 누워 있고 남편은 그 옆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녀는 암세포가 이미 넓게 퍼진 상태라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녀는 남편을 한번 쳐다보고 다시 목사를 올려다보며 매우 솔직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지난밤에 천사를 봤어요. 예전에는 한 번도 천사를 본 적이 없었어요."
목사는 물었습니다.
"천사들이 어떻게 생겼던가요?"
그녀는 눈을 반짝이며 대답했습니다.
"아! 무척 아름다웠어요."
자신이 본 환상 때문에 불안해하는 남편을 보며 말했습니다.
"걱정하지 말아요. 천사들은 때가 되면 당신을 위해 올 거예요. 그들은 당신을 편안하게 해줄 거예요."
목사는 병실 밖에 있는 의사에게 달려가 그녀의 암과 치료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의사가 목사에게 그녀를 방문해보니 어땠는지 물었습니다. 목사는 대답했습니다.
"그녀가 천사를 봤다고 하네요."
의사는 고개를 숙이며 목사에게 말했습니다.
"좋은 징조는 아니군요."
목사는 대답했습니다.
"맞습니다. 의학적으로는 아니지요. 하지만 영적으로는 완벽합니다."
천사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들의 존재하기를 소망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죽음의 사자 또는 수호천사 같은 표현처럼 천사들을 다양한 형상으로 말합니다. 어떤 이름을 붙이는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탄생의 순간부터 육신이 다하는 날까지 천사들은 바로 우리 앞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영혼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해서입니다. 천사의 존재를 예상하지 못하면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저를 지켜 주시는 수호천사님, 인자하신 주님께서 저를 천사님께 맡기셨으니 저를 비추고 지키시며 다스리고 이끄소서."
수호천사님께 드리는 기도입니다. 누구에게나 수호천사가 있습니다. 수호천사가 각 사람에게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각 사람의 삶의 내용이 말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각 사람의 삶의 내용 또는 자유의지 안에서 수호천사의 존재가 드러나지 않을까요. 공경하는 마음으로 이 기도를 바치는 사람은 누구든지 천사들의 호위를 받게 될 것이며, 이 기도를 매일 바치는 사람은 살아서는 천사들의 도움을 얻을 것이며, 일상생활에 여러 가지 효험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며, 죽어서 하느님 앞에 갔을 때 천사들이 동반할 것이라고 합니다.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마태 18,10).
누구에게나 하느님은 태어날 때부터 수호천사(Custos anglus, Gaardian Angel)를 정하여 주시어 사람을 보호하게 하신 것 같습니다. 곧 하느님께서 천사에게 사람을 맡기신 것입니다. "그분께서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시편 91,11). 수호천사는 사람이 가는 모든 길에서 지켜 주시고 구원을 상속받을 사람을 다스리고 이끄시며 기도를 하느님께 전달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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