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가 갑자기 변화하는것을 말하는 고사성어 백운창구(白雲蒼狗)
중국 당(唐)나라의 시인 두보(杜甫 712∼770)에게 집안이 곤궁했지만 학식이 뛰어나고 성품이 참되고 품행이 단정한 왕계우(王季友)라는 시인(詩人) 친구가 있었다. 왕계우(王季友)는 가난하였지만 학문을 열심히 하고 타고난 성품과 행실이 매우 바른 사람이었다. 그의 부인이 어려운 살림살이를 참지 못해 이혼하고 떠나버리자 집안 사정을 상세히 모르는 세상 사람들은 왕계우(王季友)를 매우 나쁜 사람이라고 비난하였다.
왕계우(王季友)의 가정 형편을 잘 알고 있었던 두보(杜甫)는 품성이 단정한 왕계우(王季友)가 세상 사람들에게 비난받는 것을 분하게 여겨 탄식하면서 친구를 위해《가탄(可嘆)》이란 시(詩)를 지었다. 품행이 단정하고 성품이 참된 사람이 몹쓸 인간으로 몰리는 세태가 개탄스러웠던 것이다.
天上浮雲似白衣(천상부운사백의)
斯須改幻爲蒼狗(사수개환위창구)
古往今來共一時(고왕금래공일시)
人生萬事無不有(인생만사무불유)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이 흰옷 같은데
잠시 푸른 개 모양으로 바뀌었네
세상 일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같은데
인생만사에 일어나지 않는 일이 있겠는가
두보(杜甫)의 시(詩) 가탄(可嘆)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백운창구(白雲蒼狗)이다.
백운창구(白雲蒼狗)란 흰 구름이 한순간에 푸른 개로 변한다는 뜻으로 세상의 온갖 일이 갑자기 변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세상만사가 갑자기 변화하는것을 말한다. 백의(白衣)와 창구(蒼狗)에서 유래한 말인데 백의창구(白衣蒼狗)보다는 백운창구(白雲蒼狗)로 많이 쓴다. <사진: 낙동강 고니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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