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로 운 등 불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을 당하게 된
어떤
신자가 묘석에 다음과 같은 비문을
새겼다.
-내
인생의 등불은
꺼졌도다-
그
후 몇년이 지난 뒤 재혼하게 되었는데
미안한 생각도 있고 해서 신부님께 말씀드렸다.
-죽은 아내의 묘비에서 그 말을 지워 없애는 게 좋겠지요-
그러자 신부님은 역시 신부님답게
-아니 그러실 필요는 없어요-
-다만, 다음 구절을 덧붙이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할거요-
-어떤 문군데요?-
-그러나, 또 새로운 등불이 켜졌도다-
출처 하느님도 배꼽잡는 이야기/이혁우/카톨릭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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