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신은 사람을 만들고 나서
그에게 여러 가지 감정을 부여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수치심은 깜빡 잊어버렸습니다.
수치심을 어떻게 넣어 주어야 할지를 몰라서
제우스 신은 수치심에게
항문을 통해서 사람의 몸 안으로 들어가도록 명령했습니다.
그러자 수치심은 그 명령에 뒷걸음을 치면서
몹시 화를 내었습니다.
분통이 터진 수치심은 제우스 신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좋아요.
좋습니다. 내가 들어가지요.
하지만 에로스는 같은 곳으로 들어 올 수 없다는
조건에서만 들어가겠습니다.
만약 에로스가 나와 같은 곳으로 들어온다면
난 즉각 이곳을 떠나 버리겠습니다.
바로 그때부터
모든 동성애자들은 수치심을 잃어 버리게 되었답니다.
이 우화는
사랑에 넋을 빼앗긴 사람은
온갖 수치심을 다 잃어 버린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겸손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겸손이란
예의일 수도 있고 인성일 수도 있습니다만
남을 높이고 자기를 낮추는 것을 말합니다.
겸손은 예의 보다는 인성에서 비롯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톨스토이가 말하였습니다.
겸손하라.
진실로 겸손하라.
왜냐하면 그대는 아직도 위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진실로 겸손함.
그것이 바로 자기 완성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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