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나이를 나타내는 이름
두보의 곡강이수라는 시를 보면
조회에서 돌아와
날이면 날마다 봄 옷을 전당
잡히고
매일 강 머리에서 마냥 취해
돌아온다.
술 빚은 보통으로 가는 곳마다
있지만
사람이 칠십을 산 것은 옛부터
드물다.
꽃을 헤치는 호랑나비는 깊숙이 나타나
보이고
물을
적시는 잠자리는 힘차게 날고
있다.
풍광에
전해 말하니 함께 흘러
구르면서
잠시
서로 즐기며 서로 떨어지지
말자꾸나.
이 싯귀에 人生七十古來稀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일흔을 산 것은 예로부터
드문 일을 한 것이 되는 셈이었는가
봅니다.
일흔 살을 고희라고 하는 것이
여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봅니다.
고희란 말과
함께
사람의 나이를 나타내는
이름은
스무 살을 弱冠
마흔 살을 不惑
오십 살을 知命
예순
살을 耳順
일흔 살을 古稀
일흔
일곱 살을 喜壽
여든 여덟 살을 米壽
아흔 아홉 살을 白壽
喜壽는 희자의 초서가 七七이기 때문에
희수라 하였으며
米壽는 米자를 破자로 하면 八八이기
때문에
미수라 하였으며
白壽는 百자에 한 획이
없으니까
백수라 하였다고
합니다.
不惑, 知命,
耳順은
논어에
나오는 공자의 말씀에
四十而不惑 (마흔 살에 의심을 하지
않았고)
五十而知天命 (쉰 살에 천명을
알았고)
六十而耳順 (예순 살에 귀가 순하고)
에서 따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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