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불신(不信)의 지극함은 모두를 속이는 일입니다

박남량 narciso 2019. 3. 8. 14:43


불신(不信)의 지극함은 모두를 속이는 일입니다



찾아온 손님에게 내놓을 것이 없었던 사냥꾼은 집에서 기르던 자고새를 잡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자고새는 자기가 그물 앞에 서서 같은 동료를 많이 불러들여 당신에게 바쳐 이익을 많이 보게 했는데 이제 와서 잡아먹겠다는 것은 배신이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그러자 사냥꾼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러니까 잡아먹어야겠다. 제 목숨 하나를 건지기 위해서 친구와 아는 사람 모두를 죽인 네가 아니냐."


이 이야기는 제 민족을 팔아먹는 사람은 제 민족에게서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경멸을 당한다는 이솝 우화입니다. 모든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유토피아라고 한다면 모든 사람이 불행한 세상을 디스토피아라고 말합니다. 불행하다, 불안하다, 불신한다, 부족하다라고 하며 우리 사회가 불행한 사회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걱정합니다. 위선자들은 먼저 주위 사람을 불신할 게 아니라 자칫 자신의 정체가 흐릿하지 않은지 걱정해야 할 것입니다. <다대포해수욕장 자연습지 갯벌체험 생태탐방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