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은 의존의 결핍이요 의지의 허약입니다
인간의 요구는 욕구와 욕망으로 구분힙니다. 욕구란 본능적, 충동적으로 무언가를 구하거나 얻고 싶어하는 생리적, 심리적 상태를 말하며, 욕망은 부족을 느끼어 이를 채우려고 바라는 마음을 말합니다. 배를 채우기 위해 음식을 먹으려는 것은 욕구이지만 즐기기 위해 진귀한 음식을 찾는 것은 욕망입니다.
욕구는 생리적 요구로서 노력하면 어떻게든 만족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욕망은 정신적 요구로서 어떻게 해도 만족에 이르지 못합니다. 욕망은 종종 우리를 파멸로 몰아갑니다.
사슴이 목이 말라서 연못가로 갔습니다. 물을 마시면서 연못 속에 비친 자기 그림자를 보았습니다. 크고 멋있게 생긴 뿔은 자랑스러운데 다리가 가늘고 긴 것이 못마땅하였습니다.
이때 사자가 나타났습니다. 사슴은 이리 뛰고 저리 뛰어 겨우 사자를 멀리 떼어놓았는데 그 순간 그만 나뭇가지에 뿔이 걸려서 사자에게 잡히고 말았습니다. 사슴은 슬프게 외쳤습니다.
"내 생각이 틀렸어. 차라리 뿔이 짧고 보잘 것 없었더라면 살아날 수 있었을 텐데."
만족을 모르는 욕망의 끝은 언제나 허망한 법입니다. 인간의 온갖 노고는 제 입을 위한 것이지만 욕심은 채워지지 않는다.(코헬 6,7)고 가르칩니다.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들은 만족할 것입니다.(마태 5,6) 욕망을 따르지 말고 욕심을 절제하십시오. (집회 18,30)<꽃사진: 골담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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