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관대하여야 합니다.
제어하기 어려운 순간적인 격정에
몸을 맡기면 안되는 법입니다.
이솝 우화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여우에 대해서 깊은 원한을 품고 있는
한 사나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여우를 사로잡은 그는
완벽한 복수를 하기 위해서
기름에 적셔 두었던 밧줄을 여우의 꼬리에 묶었습니다.
그리고는 밧줄에 불을 붙인 후 여우를 놓아 주었습니다.
여우는 그 사나이의 밭으로 뛰어 들어가
때마침 추수 때라서 밭에 잔뜩 쌓아 둔
곡식 더미에 불을 붙였습니다.
그 사나이는 어쩔 줄 몰라 하면서
여우의 뒤를 따라 다니며
불 타 버린 자신의 농작물을 아까워했습니다.
손쉽게 화를 내는 사람들은
상대방보다 오히려 자신에게 더 큰 해를 입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忍一時之忿 이면 免百日之憂 니라
한 때의 분노를 참으면 백일 동안의 근심을 면할 수 있다.
는 명심보감의 글입니다.
분노는 많이 참을수록 좋습니다.
분노란 감정은 동시에
미움과 슬픔
갈등과 애증
좌절과 실패
고통과 죽음
후회와 미련
등등을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분노란 감정은 이렇게 많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다닙니다.
참아 낸 분노가
님 에게 얼마나 엄청난 희열을 안겨 주는가를
스스로 겪어보는 하루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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