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이 행해지지 않는 것은 웃사람이 먼저 범하기 때문이다
진나라의 통일천하가 될 수 있었던
힘의 바탕은 상앙의 총력체제에 의한
새 법령에 의해 다져지게 되었다.
진효공의 절대적인 신임 아래
상앙이 새 법령을 시행하게 되었다.
법령이 너무도 까다롭고 벌이 무거워서
불평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태자가
새 법령을 위반하게 되었다.
태자는 처음부터 상앙을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으며 또 백성들의
불만이 큰 것을 보고 고의로
직접 반대하고 나선 행동이었다.
상앙은 노엽기도 하였지만 한편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였다.
「 법이 행해지지 않는 것은
웃사람이 먼저 범하기 때문이다」
라고 하면서 태자를 법으로 다스리려 했다.
그러나 태자는 임금의 뒤를 이을
사람이므로 형벌을 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태자의 태부인 공자건이
지도를 잘못한 책임을 지워 처형하고
그의 스승인 공손가의 이마에 먹물을 넣었다.
이 소문이 한 번 퍼지자
다음 날부터 진나라 사람으로 감히
새 법에 따르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이렇게 새 법령이 계속 실시되자
진나라에는 새로운 질서가 유지되고
나라가 안정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효공이 죽고 태자가 임금이 되자
그날 상앙은 묵은 원한에 의해
수레로 몸을 찢어 죽이는 무서운 형벌을
받아 죽고 말았다.
이 고사에서 나온 고사성어가
法之不行 自上征之
법지불행 자상정지
법이 제대로 행해지지 못하는 것은
웃사람이 먼저 그 법을 위반하기
때문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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