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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들의 소리를 듣는 고사성어 요고순목(堯鼓舜木)
고대로부터 나라의 지도자들은
자기가 다스리는 백성들의 소리를 듣고
그것을 정치에 반영하려고 하였다.
물론 신하들에 의해 둘러쳐진 장벽으로
백성의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고
허송세월한 왕들도 있지만
대개의 왕들은
그래도 백성들의 소리에 기초하여
정치를 잘 해 보려고 애를 쓴 편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백성들의 소리를 효과적으로
들을 수 있을까 하고 묘책을 사용했다.
중국 역사에서
전설적인 성왕으로 꼽히는
요임금과 순임금은 각각 북과 나무를
백성들의 소리를 듣는 방법으로 활용하였다.
요임금은 조정에 북을 매달아 놓고
백성들의 억울한 사정이나
간언할 말이 있을 때 북을 치도록 하였다.
이것이 신문고의 시초인 것이다.
순임금은 더 나아가
조정에 나무를 세워놓고
백성들이 하고 싶은 말을
그 나무에 기록하도록 하였다.
특히 순임금은
정치를 바르게 하도록 비판하는 글들을
그 나무에서 찾아 읽기에 힘썼다.
요임금 행적을 요고납간(堯鼓納諫)
순임금의 행적을 순목구잠(舜木求箴)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백성들의 소리를 듣는 방법이라하여
요고순목(堯鼓舜木)이라 하는 고사성어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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