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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지어지앙(池魚之殃)
송나라 환사마에게 보배 주옥이 있었다.
그는 죄를 지어 나가서 죽었다.
왕이 사람을 시켜
주옥이 있는 곳을 묻자
주옥을 연못 가운데에 던졌다고 합니다
하고 말하니 왕은
연못의 물을 퍼내고 주옥을 찾았지만
찾지 못하고 연못의 물고기가 다 죽었다.
이것을 일컫어
재앙과 복은 서로 미친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재앙과 복은 예고도 없고
전조도 없이 찾아오는 것으로
막을래야 막을 수가 없다는 말이다.
행복과 불행 혹은 재앙과 복에 대하여
외부의 사물을 믿고서
어떻게 되는 것이 아니라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자기 안에 있는 것뿐이라고 서술하고 있다.
여기에서 인용한 비유로 보면
주옥을 찾는 것이
물고기를 죽이는 결과가 되었는데
물고기들은 전혀 뜻밖의 재앙으로
막으려 해도 미리 막을 수 없는 일이라 하겠다.
여기에서 비유된 고사성어가
지어지앙(池魚之殃)이다.
못물로 불을 끄면 물이 말라서
고기에게까지 재앙이 미친다는 뜻으로
딴 곳에 생긴 재앙으로 인하여
관계 없는 데까지
해가 미치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서
죄도 없고 관계도 없는데
재앙이 닥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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