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교의 등과후 와 고사성어 주마간산
登科後
昔日齷齪不足諺
석일악착부족언
今朝放蕩思無涯
금조방탕사무애
春風得意馬蹄跌
춘풍득의마제질
一日看盡長安花
일일간진장안화
지난 날 궁색할 때는
자랑할 것이 없더니
오늘 아침에는 우쭐하여
생각에 거칠 것이 없어라.
봄바람에 뜻을 얻어
세차게 말을 모니
하루 만에
장안의 꽃을 다 보았네.
중국 당나라 때
시인 맹교가 지은
등과후라는 시이다.
맹교는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시를 지으면서 청렴하게 살던 중
어머니의 뜻에 못 이겨
41 세의 늦은 나이에
과거에 응시하였다.
하지만 어머니의 바람과
자신의 뜻과는 달리 낙방하고
온갖 수모와 냉대를 받다가
5 년 뒤인 46 살에야 겨우 급제하였다.
등과후라는 시는 맹교가
보잘 것 없었을 때와 과거급제 후의
달라진 세상에 대하여 읊은 시이다.
여기에서 유래된 고사성어가
주마간산(走馬看山)이다.
말을 타고 달리면서
산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분주하고 어수선하여 무슨 일이든지
홱홱 지나쳐서 봄을 일컫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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