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정신은 모든 것의 근본이다
왕은 아주 맛있는 과일이 열리는 나무를 가지고 있었다. 그것을 지키도록 두 사람의 파수꾼을 고용했다. 한 사람은 장님이고 한 사람은 절름발이었다. 그런데 두 사람은 나쁜 마음을 품고 함께 작당하여 그 나무의 열매를 훔치자고 의논 했다. 장님은 절름발이를 자기의 어깨 위에 태우고 절름발이는 장님에게 방향을 가르쳐 주고 하여 그 과일을 훔쳤다.
왕이 크게 노하여 두 사람을 힐책하자 장님은 자기는 볼 수가 없으므로 도둑질을 할 수가 없다고 하고 절름발이는 그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없으므로 자기는 범인이 아니라고 말했다. 왕은 그건 그렇다고 인정하면서 그들의 말을 완전히 믿지는 않았다. 아무튼 두 사람의 힘은 한 사람의 힘보다 훨씬 크다.
인간은 육체만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며 영혼만으로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이 두 개가 합쳐져야 나쁜 일이든 좋은 일이든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영혼이란 정신을 뜻하는 말이다. 그것이 곧 마음이다. 마음은 모든 것의 지렛대가 된다. 스피노자가 말했다. 「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고 가장 얻고 싶어하는 것은 재물과 명예와 쾌락이다. 그러나 이 세 가지는 우리의 정신이 참되게 좋은 것을 발견하지 못하도록 늘 방해하고 있다. 재물과 명예와 쾌락을 앞세우고 간다면 우리는 참된 정신 활동을 잃어 버리고 말 것이다」 맑은 정신은 쾌청한 하늘과 같다. 그대는 바로 그 하늘일 수 있다. 그 하늘 속에서 자유 자재로 그대의 삶을 펼치면 어떠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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