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맑은 정신은 모든 것의 근본이다

박남량 narciso 2007. 2. 9. 13:35


     맑은 정신은 모든 것의 근본이다


           왕은 아주 맛있는 과일이 열리는
           나무를 가지고 있었다.
           그것을 지키도록
           두 사람의 파수꾼을 고용했다.
           한 사람은 장님이고
           한 사람은 절름발이었다.
           그런데 두 사람은 나쁜 마음을 품고
           함께 작당하여
           그 나무의 열매를 훔치자고 의논 했다.
           장님은 절름발이를
           자기의 어깨 위에 태우고
           절름발이는 장님에게
           방향을 가르쳐 주고 하여
           그 과일을 훔쳤다.

           왕이 크게 노하여 두 사람을 힐책하자
           장님은 자기는 볼 수가 없으므로
           도둑질을 할 수가 없다고 하고
           절름발이는 그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없으므로
           자기는 범인이 아니라고 말했다.
           
           왕은 그건 그렇다고 인정하면서
           그들의 말을 완전히 믿지는 않았다.
           아무튼 두 사람의 힘은
           한 사람의 힘보다 훨씬 크다.


           
인간은 육체만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며
           영혼만으로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이 두 개가 합쳐져야
           나쁜 일이든 좋은 일이든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영혼이란 정신을 뜻하는 말이다.
           그것이 곧 마음이다.
           마음은 모든 것의 지렛대가 된다.
           스피노자가 말했다.
           「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고
           가장 얻고 싶어하는 것은
           재물과 명예와 쾌락이다.        
           그러나 이 세 가지는
           우리의 정신이 참되게 좋은 것을
           발견하지 못하도록 늘 방해하고 있다.
           재물과 명예와 쾌락을 앞세우고 간다면
           우리는 참된 정신 활동을
           잃어 버리고 말 것이다」
           맑은 정신은 쾌청한 하늘과 같다.
           그대는 바로 그 하늘일 수 있다.
           그 하늘 속에서 자유 자재로
           그대의 삶을 펼치면 어떠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