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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나 행동이 이치에 어긋난다는
고사성어 자상모순(自相矛盾)
초나라에 병기를 파는 장삿꾼 사나이가 있었다.
사람들이 우글거리는 장 한복판에서
창과 방패를 들고 무예의 시늉을 하였다.
장터에 있던 사람들이 구경을 하기 위해 모여들자
장삿꾼은 방패를 꺼내들고 방패를 두드리며
아무리 예리한 무기로도 찔러도 뚫지 못한다며
사라고 큰소리로 떠들어 댔다.
그러나 사려고 하는 눈치가 없자
그는 다시 참신한 창을 한 자루 뽑아 들어
군중에게 내 보이며 이 창은 아무리 단단한
물건이라도 다 찔러 뚫을 수가 있다고 자랑하였다.
이때 군중 속에서 한 사람이 나서더니
땅에 있던 창과 방패를 손에 들고
장삿꾼 사나이를 향하여 웃으면서
" 여보시오, 당신의 이 창으로 당신의 그 방패를
찔러 뚫어보면 어떻겠소?" 하고 물으니
이 장삿꾼 사나이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고
부끄러워 하니 군중들이 모두 웃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의 뜻이 전하는
고사성어가 자상모순(自相矛盾)이다.
자상모순(自相矛盾)이란
말이나 행동이 이치에 어긋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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