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뜻의 원대함을 이르는 고사성어 승풍파랑(乘風破浪)

박남량 narciso 2017. 1. 16. 11:52


뜻의 원대함을 이르는 고사성어 승풍파랑(乘風破浪)



남북조시대의 송(宋)나라 사람 종각(宗慤)은 어려서부터 무예가 출중하였다. 종각(宗慤)이 14세 때의 일이다. 그의 형 종필(宗泌)이 혼례를 치렀는데 그 날 밤 그의 집에 떼강도가 들었다.

종각(宗慤)은 강도들과 맞서 싸웠고 10여 명의 강도들은 어린 종각(宗慤)을 당해 내지 못하고 낭패하여 도망쳤다. 나중에 종각(宗慤)은 지금의 베트남인 임읍(林邑)을 정벌하기 위한 원정길에 부관으로 수행하였다.

임읍(林邑)의 왕은 코끼리 떼를 앞세워 공격하였는데 송(宋)나라 군대는 이를 당해 내지 못하여 곤경에 처하였다. 이때 종각(宗慤)이 묘책을 내어 병사들을 사자처럼 꾸며 코끼리 떼 앞에서 춤을 추게 하였다. 그러자 코끼리 떼는 놀라 달아났고 송(宋)나라 군대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임읍(林邑)을 공격하였다.

이처럼 종각(宗慤)은 지용(智勇)을 겸비한 인물이었다. 종각(宗慤)이 어릴 때 그의 숙부 종병(宗柄)이 장차 무엇이 되고 싶냐고 물었더니 종각(宗慤)이 이렇게 대답하여 숙부를 탄복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願乘長風破萬里浪(원승장풍파만리랑)
거센 바람을 타고 만 리의 거센 물결을 헤쳐 나가고 싶습니다."


송서(宋書)와 남사(南史)의 종각전(宗慤傳)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승풍파랑(乘風破浪)이다.

승풍파랑(乘風破浪)이란 바람을 타고 험한 파도를 헤쳐 나간다는 뜻으로, 원대한 포부를 비유하거나 뜻한 바를 이루기 위하여 온갖 난관을 극복하고 나아감을 비유하는 말이다. 장풍파랑(長風破浪)이라고도 한다.<꽃사진: 플록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