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시 사랑

동백꽃 / 김창식 꽃시

박남량 narciso 2008. 6. 12. 21:15

동백꽃


김 창 식


지팡이 던진 바람

깊은 잠 흔들어

붉은 정열은

피를 토해 들고 선다


신비한 봉오리

잎사귀 틈바구니로

비집고 솟아난 그대

설한은 비켜가고

미소로 반기는

하늬바람


돌아볼 겨를없이

피고 지는 반복 속에

얼어붙은 가슴

열어주는 내 뜨거운 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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