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지혜를 발견할 수 있으며 지혜롭게 살 수 있습니다
인도의 어느 성에 가장 높은 석탑을 세울 수 있는 석공을 구한다며 많은 상금을 준다는 방이 붙었습니다. 방을 본 많은 석공들이 성안에 모이자 임금은 그들을 만나보고 석공을 뽑았습니다.
몇 달 후 마침내 석탑이 완성되었습니다. 높은 곳에 있던 석공이 밑으로 내려오려 하자 임금은 석공이 내려오면 다른 나라에 가서 더 높은 석탑을 쌓을까 두려워 병사들에게 석공이 내려오지 못하도록 사다리를 치우도록 명령했습니다.
석공은 탑 꼭대기에서 밑을 내려다보았지만 도저히 뛰어내릴 수 없는 높이였습니다. 남편의 사정을 들은 석공의 아내가 석탑을 찾아오자 석공은 아내에게 긴 밧줄을 준비해 오라고 외쳤습니다. 아내가 긴 밧줄을 준비해 오자 석공은 자신의 옷을 벗은 다음 한 올 한 올 풀어 이어서 그것을 밑으로 내려 보내 그 끝에다 밧줄을 이은 다음 당겨 올려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지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혜란 무엇을 구할 것인가와 무엇을 피할 것인가에 관한 지식이라고 시세로는 말했습니다. 사람은 지혜를 발견할 수 있으며 지혜롭게 살 수 있습니다. 또한 지혜에 몸을 의탁할 수 있습니다. 지혜란 별난 것이 아닙니다. 오늘을 경험하며 살고 있는 삶 자체가 지혜일 뿐입니다. 지혜는 말하여 주거나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항상 쓰지 않은 자물쇠는 녹이 슬기 마련입니다. 지혜 역시 쓰지 않으면 그만큼 퇴색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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