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누가 말해줄까요

박남량 narciso 2013. 4. 22. 16:06

누가 말해줄까요



누가 제게 말해줄까요? 당신 안에 편히 쉬라고.
누가 당신을 제 미음에 오시게 하여
당신으로 취하게 할까요.
그리하면 제 잘못 모두 잊고 하나뿐이신 선,
당신을 껴안을 수 있을 것을.


당신은 저에게 무엇이 되십니까?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리하면 제가 말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당신의 무엇입니까?
제가 무엇이길래 당신을 사랑하라 명하시고
외면하면 분노하시며 재앙을 내리리라 으르십니까?
어쩌면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 그 재앙입니까?


오, 크신 자비로 제게 말씀하소서, 나의 주 하느님.
저는 당신에게 무엇입니까?
제 영혼에게 말씀하소서. 내가 너의 구원이라고.
제게 말씀하시어 듣게 하소서.
제 마음의 귀가 당신 앞에 있사오니
말씀하소서, 주여.
"너는 들어라." 하고.


제 마음에 이르소서, 내가 너의 구원이라고.
그 목소리를 따라 달음질쳐 당신께 가겠습니다.
당신 얼굴 제게서 감추지 마옵소서.
영에 죽지 않으려 육에 죽고
그렇게 당신 얼굴 뵈올 수 있겠습니다.


제 영혼의 집 너무 좁아 당신이 들어올 수 없사오니
당신이 넓혀주소서.
그 집 허물어져 가오니
당신이 세워주소서.















성 아우구스티노 / 성 바오로 편집부 / 무슨 이름으로 당신을 부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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