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나의 생각이 나의 운명이다

박남량 narciso 2015. 8. 10. 11:21


나의 생각이 나의 운명이다

 



 

운명이란 말처럼 인간의 가슴을 설레이게 혹은 무너져 내리게 하는 말이 또 있을까요? 그 뜻을 알 수 없고 대답 없는 말이 운명입니다. 우리는 늘 운명을 궁금해 합니다. 운명은 미지의 신앙과 같습니다. 우리의 굴곡있는 삶에서 운명은 이리 저리 시험에 들게 합니다. 옮겨 나누는 법정 스님의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는 글에서 자신의 생각이 곧 자신의 운명임을 기억하라고 합니다.

현대인의 불행은 모자람이 아니라 오히려 넘침에 있다. 고마움과 만족함을 알지만 넘침에는고마움과 만족이 따르지 않는다. 우리가 불행한 것은 가진 것이 적어서가 아니라 따뜻한 가슴을 잃어 가기 때문이다. 따뜻한 가슴을 잃지 않으려면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식물 등 살아 있는 생물과도 교감할줄 알아야 한다.

자기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마찬가지로 자기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불행하다. 그러므로 행복과 불행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만들고 찾는 것이다. 행복은 이웃과 함께 누려야 하고 불행은 딛고 일어서야한다. 우리는 마땅히 행복해야 한다.

자신의 생각이 곧 자신의 운명임을 기억하라. 우주의 법칙은 자력과 같아서 어두운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 어두운 기운이 몰려온다. 그러나 밝은 마음을 지니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살면 밝은 기운이 밀려와 우리의 삶을 밝게 비춘다. 밝은 삶과 어두운 삶은 자신의 마음이 밝은가 어두운가에 달려 있다. 그것이 우주의 법칙이다.

사람은 저마다 홀로 자기 세계를 가꾸면서 공유하는 만남이 있어야 한다. 어느 시인의 표현처럼 '한 가락에 떨면서도 따로따로 떨어져 있는 거문고 줄처럼' 그런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거문고 줄은 서로 떨어져있기 때문에 울리는 것이지 함께 붙어 있으면 소리를낼 수 없다.

공유하는 영역이 너무 넓으면 다시 범속에 떨어진다. 어떤 사람이 불안과 슬픔에 빠져 있다면 그는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의 시간에 아직도 매달려 있는 것이다. 또 누가 미래를 두려워하며 잠 못 이룬다면 그는 아직 오지도 않을 시간을 가불해서 쓰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운명은 그 누구도 감히 점칠 수 없습니다. 운명이란 글자 그대로 내게 다가온 상황을 내가 통제하는 것입니다. 남을 탓하거나 원망한다고 그 운명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그저 한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오늘을 나답게 살아가는 것일 겝니다.  다가온 운명에 최선을 다하여 묵묵히 견뎌나갈 때 진정 운명은 내 손에 놓이게 되는 것이겠죠. 운명을 이해하고 내 탓으로 받아들일 때 진정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중용(中庸)에 나오는 명 구절을 새겨봅니다.

在上位不陵下  在下位不援上  正己而不求於人則無怨  上不怨天  下不尤人
윗자리에 있는 사람들이여 아랫 사람을 함부로 능멸하지 마라
아랫자리에 있는 사람들이여 함부로 윗사람을 끌어내리려 하지 마라
나를 먼저 바르게 하고 남을 탓하지 마라 그러면 누구에게도 원망을 사지 않을 것이다
위로는 하늘을 원망하지 말고 아래로는 남을 허물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