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설화

나라를 구한 엉겅퀴의 꽃말을 아세요

박남량 narciso 2005. 7. 29. 09:37
 

 

 

나라를 구한 엉겅퀴의 꽃말을 아세요

 



성모마리아가 십자가에서 뽑아 낸 못을
묻은 장소에서 피었다고 하여
그리스도교의 성화가 된 꽃
가시나물, 엉거시 등의 이름으로도 불리는
태양을 향해 도도하게 서 있는 꽃
스코틀랜드 왕가의 문장에 새겨져 있으며
엉겅퀴훈장도 있는 엉겅퀴의 이야기



스코틀랜드와 바이킹과의 전쟁 때 입니다
바이킹의 척후병이 스코틀랜드 군의 진영에
밤을 틈타 접근하였을 때였습니다
낮게 엎드려서 접근해 오던 바이킹 척후병의
팔을 따끔하게 찌르는 것이 있었습니다
엉겅퀴였습니다
척후병은 자기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으며
스코틀랜드 병사에게 잡히고 말았습니다
바이킹은 스코틀랜드를 침공하려 하였으나
도리어 침공당하여 패하고 물러갔습니다
엉겅퀴가 스코틀랜드를 구한 것입니다
전쟁에 승리한 스코틀랜드는 나라를 구한
엉겅퀴를 나라꽃으로 삼았습니다
엉겅퀴의 가시가 나라를 구한 셈입니다



엉겅퀴에 얽힌 또 다른 전설도 있습니다
젖소를 길러 우유를 짜서 장터에 팔러
다니는 한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무거운 우유 통을 머리에 이고
장터로 가는 소녀의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소녀의 머리 속은 우유를 팔아서 무엇을
살까 하는 즐거운 생각뿐이었습니다
산을 넘어 오솔길을 걸을 때였습니다
바람을 탄 엉겅퀴가시가
소녀의 종아리를 찌르고 말았습니다.
소녀는 깜짝 놀라 중심을 잃고는 넘어져
길가에 있는 돌에 머리를 부딪혀
어이없게도 죽고 말았습니다
소녀는 죽어서
자기가 기르던 젖소로 변하였습니다.
그래서 자기를 찌른 길가의 엉겅퀴를
자기의 꿈을 앗아가 버렸다고
모두 뜯어 먹으면서 돌아다녔습니다



엉겅퀴의 꽃말은 근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