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박남량 narciso 2017. 10. 27. 15:36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왕이 만천하에 신하들을 초대했습니다. 그러나 언제 만찬회가 열리는지는 말해 주지 않았습니다. 현명한 신하는 임금님이 계신 곳에서라면 언제라도 만찬회가 열릴 것이라며 만찬회를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만찬회가 언제 열려도 좋도록 왕궁의 문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어리석은 신하는 만찬회는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리니까 만찬회가 열리기까지 아직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고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습니다. 만찬회가 열렸을 때 문 밖의 현명한 신하는 곧 만찬회에 참석할 수 있으나 어리석은 신하는 결국 만찬회의 진수성찬을 맛볼 수 없었습니다.


깨어 있어라. 집주인이 언제 돌아올지, 저녁일지, 한밤중일지, 닭이 울 때일지, 새벽일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마르 13,35)이라고 가르칩니다.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에(마태 24,42) 깨어 있어라고 합니다.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마르 13,37)입니다. 당신은 언제 하느님이 불러 낼지 전혀 알고 있지 못합니다. 창조주가 만찬회에 초대했을 때 늦지 않도록 언제나 준비하고 계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