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그럴 듯하게 꾸며서 진짜인 것처럼 행세한다는 고사성어 우맹의관

박남량 narciso 2010. 6. 25. 15:31


그럴 듯하게 꾸며서 진짜인 것처럼 행세한다는

고사성어 우맹의관(優孟衣冠)


             우맹은 풍자하는 말로써 사람들을 잘 웃겼다.
             재상 손숙오가 그의 현명함을 알아보고 잘 대해
             주었는데 손숙오가 병석에 누워 죽기 전에 아들에게
             내가 죽고 나면 너는 틀림없지 빈곤해질 터이니
             우맹을 찾아가 제가 손숙오의 아들입니다 라고
             말하거라 라는 유언을 남겼다.

             몇 년이 지나자 그의 아들은 과연 곤궁해져서
             생계 수단으로 땔나무를 팔았다.
             아들은 우맹을 찾아가 저는 손숙오의 아들입니다.
             부친께서 돌아가실 때 빈곤해지면
             당신을 찾아가라고 당부하셨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우맹은 이때부터 손숙오처럼 의관을 갖추고
             몸짓과 말투를 흉내내기 시작하여 1년쯤 지나자
             손숙오와 똑같이 행동할 수 있었다.

             우맹은 장왕이 베푼 주연에 참석하여 만수무강을
             축원하였는데 장왕은 크게 놀라며 손숙오가 환생한
             것으로 여기고 그를 재상으로 삼으려고 하였다.
             그러자 우맹은
             아내와 상의한 뒤 3일 뒤에 다시 오겠다고 하였다
             우맹은 3일 뒤에 다시 와서는 아내가
             초나라 재상은 할 만한 것이 못된다고 하였습니다.
             손숙오 같은 분은 충성을 다하고 청렴하게 생활하며
             왕이 패자가 될 수 있도록 보좌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들은 송곳을 꽂을 만한 땅도 없이
             가난하게 살면서 땔나무를 팔아 연명하고 있습니다.
             손숙오처럼 되느니 차라리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
             낫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이에 장왕은 잘못을 사과하며 손숙오의 아들을 불러
             침구 땅을 봉토로 주었다.

             이 이야기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우맹의관(優孟衣冠)이다.

             우맹의관(優孟衣冠)이란

             그럴 듯하게 꾸며서 진짜인 것처럼 행세한다는 뜻으로
             예술 작품에서 남의 것을 모방하여
             독창성과 예술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경우
             배우가 등장하여 어떤 일을 풍자하는 경우 등을
             비유하는 뜻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