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의 사람
아주 가난한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무슨 일이나
열심히 하였지만 결과는 항상
좋지 못하여 생활이
궁색했다.
그런데도 워낙
성실하였으므로
그를 아는
사람들은
항상
그를 도울 수 있는
방도를
마련해
주려고 애를 썻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운 사업에 손을 댄
그는
빚만 잔뜩 짊어진 채 아무도
모르게 고향을 떠나게 되었다.
길을 가는 도중에
그는 숲속에서 거울이 달린
커다란 상자 하나를 주었다.
그는 몹시 기쁜 나머지
그 상자를 열었다.
그러자
거울 속에서 어떤
사람이
나타나더니
그의 얼굴을 무섭게
노려보는 것이었다.
그것이 자신의 얼굴인지
깨닫지
못한 이 사람은 얼른
상자의
뚜껑을
닫고 두 손을 합장했다.
「아이구
죄송합니다.
저는 이 상자 안에 당신이
있는
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있는 줄
알았다면
상자 뚜껑을 열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기나름의 거울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거울을
통해
자신의 결점과 약한
곳을
확실하게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이
거울을 볼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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