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꽃 / 최치원 꽃시 접시꽃 고운 최치원 거칠은 밭 언덕 쓸쓸한 곳에 탐스런 꽃송이 가지 눌렸네 첫여름 비갤 무렵 가벼운 향기 보리 누름 바람결에 비낀 그림자 수레 탄 어느 누가 와서 보리요 벌 나비만 부질없이 서로 엿보네 본시부터 천한데 태어났기로 사람들의 버림받음 참고 견디네 꽃시 사랑 2010.04.29
혼자 사는 중에게, 어떤 중에게 / 최치원 한시 문학시비 贈獨居僧 증독거승 除聽松風耳不喧 제청송풍이불훤 結茅深倚白雲根 결모심의백운근 世人知路飜應恨 세인지로번응한 石上海苔汚屐痕 석상해태오극흔 혼자사는 중에게 솔바람 소리 밖엔 다른 소린 들리잖고 깊숙히 구름 밑에 띳집 하나 매었구나 세상사람 길 아는 것 응당도로 원망하리 티끌 묻은 .. 문학 시비 2010.04.27
가야산 홍류동, 양산 임경대 / 최치원 한시 문학시비 伽倻山紅流洞 가야산 홍류동 狂奔疊石吼重巒 광분첩석후중만 人語難分咫尺間 인어난분지척간 常恐是非聲到耳 상공시비성도이 故敎流水盡籠山 고교류수진롱산 가야산 홍류동 미친 물 바위 치며 산을 울리어 지척에서 하는 말도 분간 못할래 행여나 세상시비 귀에 들릴까 흐르는 물을 시켜 산을 감.. 문학 시비 2010.04.27
나그넷집 밤비, 접시꽃 / 최치원 한시 문학시비 郵亭夜雨 우정야우 旅館窮秋雨 여관궁추우 寒窓靜夜燈 한창정야등 自憐愁裡哭 자련수리곡 眞箇定中僧 진개정중승 나그넷집 밤비 나그넷집 깊은 가을 비는 내리고 창 아래 고요한 밤 차거운 등불 가엾다 시름 속에 앉았노라니 내 정녕 참선하는 중이로구나 蜀葵花 촉규화 寂寞荒田側 적.. 문학 시비 2010.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