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용어 6

공을 이루었으면 몸은 물러나야 한다는 고사성어 공수신퇴(功遂身退)

공을 이루었으면 몸은 물러나야 한다는 고사성어 공수신퇴(功遂身退) “金玉满堂,莫之能守,富贵而骄,自遗其咎,功遂身退天之道 금은보화가 집에 넘쳐나 그것을 지키는 것만도 어려운 일인데, 부귀해지려는 마음에 교만하여 욕심을 부리는 것은 스스로에게 화를 부르는 것이다. 공을 이루었으면 몸을 물리는 것이 하늘의 이치이다. 현재에 가지고 있는 것을 제대로 지키지도 못하면서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 하면 오히려 갖고 있던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무언가를 이루고 그 이룬 것 자체에 도취해 움켜쥐고 있다면 심신이 지치고 괴로운 것은 자명한 일이다. 조직의 큰 목적이나 개인의 목표를 이루고 거기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 홀연히 떠나거나 만족하고 살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욕망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

고사 성어 2024.03.02

고양이가 쥐를 잡지 않고 쥐와 한패가 되었다는 고사성어 묘서동처(猫鼠同處)

고양이가 쥐를 잡지 않고 쥐와 한패가 되었다는 고사성어 묘서동처(猫鼠同處) 중국 후진(後晉) 때 당(唐)나라 역사를 서술한 구당서(舊唐書)와 이를 북송(北宋) 때 수정한 신당서(新唐書)에 고양이와 쥐가 젖을 빤다는 묘서동유(猫鼠同乳)라는 말이 나온다. 이야기는 이렇다. 낙주(洛州)에 조귀(趙貴)라는 사람 집에 고양이와 쥐가 猫鼠同乳(묘서동유) 같은 젖을 빨고 서로 해치지 않는 일이 생겼다. 그의 상관이 쥐와 고양이를 임금에게 바쳤다. 그러자 정부의 관리들이 상서로운 일이라며 난리였다. 오직 최우보(崔佑甫)라는 사람만이 이것들이 본성(本性)을 잃었다며 바른 소리를 하였다. 도둑을 잡는 자가 도둑과 한통속이 되었다는 것을 직시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양이와 쥐는 천적 관계다. 한 자리에 그냥 두면 쥐는 고양..

고사 성어 2022.12.10

국가대사에는 뜻이 없고 일신상 이익에만 마음을 쓴다는 고사성어 구전문사(求田問舍)

국가대사에는 뜻이 없고 일신상 이익에만 마음을 쓴다는 고사성어 구전문사(求田問舍) 허사(許汜)와 유비(劉備)가 형주목 유표(劉表)와 함께 자리했는데, 유표(劉表)는 유비(劉備)와 함께 천하인(天下人)들에 관해 논했다. 위지(魏志) 여포장홍전(呂布臧洪傳)에 실린 글이다. 허사가 말했다. "진원룡(陳元龍)은 호해(湖海)의 선비이나 호기(豪氣)를 없애지 못했습니다." 유비가 유표에게 말했다. "허군(許君)의 견해가 옳습니까, 아니면 그릅니까?" 유표가 말했다. "그르다고 말하긴 이 사람이 빼어난 선비라 허언(虛言)은 하지 않았을 터이고, 옳다고 말하긴 원룡의 명성이 천하에 두텁구려." 유비가 허사에게 물었다, "그대에게 호기가 있다고 말하는데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허사가 말했다. "예전 전란을 만나 하비를..

고사 성어 2022.11.19

진실하지 않으면 만물이 있을 수 없다는 고사성어 불성무물(不誠無物)

진실하지 않으면 만물이 있을 수 없다는 고사성어 불성무물(不誠無物) 중용(中庸) 25장에 실린 글이다. 誠者(성자) 物之終始(물지종시) 不誠無物(불성무물) 是故君子誠之爲貴(시고군자성지위귀) 진실이란 만물의 시작이자 끝이고 진실하지 않으면 만물이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자기 주도적인 군자는 진실을 고귀한 것으로 여긴다. 진실로서 성(誠)은 일의 끝이자 시작이다. 무슨 일이든 진실과 결합하지 않으면 정점을 찍었다가 거품처럼 사라지고 진실과 결합하면 억울하고 힘겨운 과정을 겪더라도 누려야 할 것을 되찾게 된다. 이로써’ 誠者(성자) 物之終始(물지종시)’는 처음에는 시비(是非)와 곡직(曲直)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여 그릇되더라도 모든 일은 결국에 가서는 반드시 정리(正理)로 돌아간다는 사필귀정과 통한다. 성(誠..

고사 성어 2021.05.10

한 사람이 모든 것을 고루 갖추지는 못한다는 고사성어 각자무치(角者無齒)

한 사람이 모든 것을 고루 갖추지는 못한다는 고사성어 각자무치(角者無齒) 삶이란 원래부터 어려움의 연속이다. 돈, 명예, 권력이 많고 적음의 차이를 떠나 누구에게나 삶은 어렵다. 궁핍한 생활이 계속될 때에는 제발 이 가난에서만 벗어나면 좋겠다고 하지만 살림살이가 조금 나아지..

고사 성어 2017.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