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없이는 평화를 실현시킬 수 없다는 고사성어 유문사자 필유무비(有文事者 必有武備)
공자가 노나라 재상으로 있을 때이다. 노나라 정공이 제나라 경공과 협곡에서 모임을 갖게 되었을 때 만일에 대비하여 필요한 전투준비를 갖추고 가야만 된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공자는 정공의 묻는 말에 " 신은 듣건데 문사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무비가 있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문과 무의 일은 서로 떨어질 수 없습니다." 라고 대답하고 좌우사마를 갖추어 만일에 대비할 것을 청하였다. 그래서 좌사마와 우사마로 하여 각각 병거를 거느리고 멀찍이 뒤따르게 했다. 그 결과 제나라의 못된 신하들의 음모에 대해 그때 그때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할 수 있었다.
동국열국지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유문사자 필유무비(有文事者 必有武備)이다.
유문사자 필유무비(有文事者 必有武備)란 전쟁이나 전투를 제외한 평화적인 모든 행사가 문사이고 전투에 임할 수 있는 준비를 무사라 한다. 평화적인 일을 하는 사람은 그 일의 원만한 성공을 위해 항상 만일에 사태에 대비한 전투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힘의 배경이 없이는 참된 평화의 이상을 실현시킬 수 없는 것이 인간 세계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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