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백년하청(百年河淸)
정나라가 초나라의 속국인 채나라를 공격하여 사마인 공자섭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곧 초나라에서 군대를 보내 정나라를 공격했다.
정나라에서는 여섯 사람의 경대부가 회의를 열고 대책을 협의하였으나 자사와 자국과 자이는 초나라에 항복을 하자고 말하고 자공과 자교와 자전은 동맹국인 진나라의 구원을 청하자고 주장했다.
그러자 자사가 말했다.
주나라 시에 황하의 흐린 물이 맑아지기를 기다리고 있다면 사람의 수명이 족하지 않다. 점을 쳐서 들어 보는 것이 많으면 어수선하여 그물에 걸려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라고 있는 바와 같이 협의할 때마다 대책을 세우는 사람이 많고 백성의 어긋남이 많으면 일은 점점 이루지 못한다. 백성들은 위급하다. 잠시 초나라의 행동에 따라 우리 백성들을 늦추도록 하자. 진나라의 군대가 이르면 이렇게 하도록 하자. 모든 것을 갖추고 기다리는 것은 작은 나라의 도리이니 희생물과 비단을 갖추어 초나라와 진나라 국경에 기다렸다가 강한 쪽에 붙어 백성을 지키자. 적이 해로운 일을 하지 않고 백성들이 괴로웅을 당하지 않는다면 좋지 아니한가.
황하물이 맑아 지기를 기다린다는 말은 진나라의 구원병이 올 것이 어긋난다는 비유이며 작은 나라가 큰 나라에 대처하는 괴로운 마음이 잘 나타나 있는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여기에서 나온 고사성어가 백년하청(百年河淸)으로 중국의 황하가 항상 흐리어 맑을 때가 없다는 말로서 아무리 오래 되어도 일들이 이루어지기가 어렵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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