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시 사랑

호박꽃 / 이해인 꽃시

박남량 narciso 2008. 10. 27. 12:09

 

      호박꽃


      이해



     아이를 많이 낳아 키워서

     더욱 넉넉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엄마 같은 꽃



     까다롭지 않아 친구가 많은 게야

     웬만한 근심 걱정은

     다 묻어 버린 게야

     호들갑을 떨지 않고서도

     기쁨을 노래할 줄 아는 꽃


     사랑의 꿀 가득 담고

     얻든지 뻗어 가는

     노오란 평화여

     순하디순한 용서의 눈빛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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