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 어디에 있는가
로마인이 어떤 랍비의 집에 와서 「 당신들은 하느님에 관한 이야기만 하고 있는데 대체 그 하느님이 어디에 있는가 좀 가르쳐 주세요. 어디에 있는가만 가르쳐 주면 나도 그 하느님을 믿겠소라고 말했다」 물론 랍비는 저의가 있는 로마인의 질문을 불쾌하게 여겼다. 랍비는 로마인을 밖으로 데리고 나와 태양을 가리키며 「 저 태양을 잘 보시오」라고 말했다. 로마인은 힐끔 태양을 쳐다보면서 「 그런 바보 같은 소리 마시오. 태양은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지 않소」 라고 외쳤다. 그러자 랍비는 「 당신은 하느님이 만들어 놓은 많은 사물 가운데 하나인 태양조차 볼 수가 없는데 어떻게 위대한 하느님을 볼 수 있겠소」라고 말했다.
유태인들에게는 하느님이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 네 가지 죄가 있다. 첫째가 같은 것을 가지고 몇 번이고 후회하는 것. 둘째로 같은 죄를 되풀이하는 것. 셋째로는 또 한 번 되풀이하려고 죄를 범하는 것이며 네 번째가 하느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늘에 죄를 얻으면 빌 곳이 없다. 하늘은 인간들이 저지르는 모든 죄에 대하여 티끝 하나 남김없이 꿰뚫어보고 있으며 그 모든 죄에 대하여 분노하기 때문이다. 사마천이 이렇게 말했다. 「 하늘은 높으면서도 낮은 것을 듣는다」 히틀러마저도 다음과 같이 말했다. 「 하늘은 인간보다 우월한 것이다. 그 까닭은 다행스럽게도 인간은 인간을 속일 수 있지만 하늘은 결코 매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되새겨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