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의 기 원
이 세상에 최초의 인간이 포도를 심고 있었다. 여기에 악마가 나타나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하고 물었다. 인간이 나는 훌륭한 식물을 심고 있지 라고 하자 악마는 이러한 식물은 본 적이 없는데 라고 말했다.
인간은 악마에게 이것은 매우 달고 매우 맛있는 열매를 맺지. 그 즙을 마시면 당신은 아주 행복해 질거야 라고 말했다. 악마는 그렇다면 자기도 친구들에게 꼭 가져다 주어야겠다고 하면서 양과 사자, 돼지와 원숭이를 죽여서 그 피를 포도밭에 거름으로 뿌렸다. 그리하여 거기서 포도주가 생겼다. 그래서 일까 포도주를 처음 마시기 시작할 때는 양과 같이 온순하고 조금 더 마시면 사자와 같이 강하게 되고 더 마시면 돼지와 같이 추잡하게 된다. 지나치게 마시면 원숭이처럼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른다. 그것은 악마가 인간에게 준 선물인 것이다.
술은 사람을 사람 아닌 것으로 만들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술은 사람 몸 속으로 들어가서 술을 마신 사람의 주인으로 행세한다. 술을 마신 사람은 그 술의 꼭두각시가 되어 그 술이 하고 싶은 대로 제 몸을 던져 버리게 되는 것이다.
또한 술에 취했어도 말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술취한 사람에게는 의식이 행방불명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되도록 이면 술을 멀리하라. 그것이 안 되면 적게 마시라. 약을 먹듯이 그렇게만 마신다면 아무 탈이 없다.
영국의 정치가 글레드스턴이 이렇게 말했다. 전쟁과 흉년과 전염병 이 세가지를 합쳐도 술이 끼치는 손해와 비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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