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통치자는 모든 사람이 인격을 완성하고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이끄는 사람입니다

박남량 narciso 2024. 1. 17. 14:45

통치자는 모든 사람이 인격을 완성하고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이끄는 사람입니다


始生之自(시생지자) 天也(천야) 養成之自(양성지자) 人也(인야)
能養天之所生而物之謂天子(능양천지소생이물영지위천자)

처음 생명을 태어나게 하는 것은 하늘이며, 이를 길러서 성장하게 하는 것은 사람이다. 하늘이 탄생시킨 생명을 잘 보호 양육하여 해치지 않는 사람을 천자(天子)라고 한다.


여씨춘추(呂氏春秋) 본생(本生)에 출전한 글입니다. 생명의 탄생과 양육 그리고 이에 관계된 하늘과 사람의 역할에 관한 내용입니다. 생명은 하늘로부터 나왔고 이 생명을 길러서 성장하게 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즉 하늘은 생명의 탄생을 가져왔고 사람은 생명의 양육 및 완성, 삶의 가치 실현을 책임진다는 것입니다. 이를 알게 되면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자신의 삶이 지닌 막중한 가치와 책임에 경건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예나 지금이나 모든 사람이 이를 깨닫고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사명을 깨닫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 즉 통치자가 필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통치자는 군림하는 존재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인격을 완성하고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이끄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