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가 느리지 않아유
흔히들 충청도는 느리다고 말들을 한다.
하지만 다음의 각 지방 사투리를
비교해 반복해서 읽어보자.
충청도가 느리지 않다는 것을 안다.
표준어 ▶ 돌아가셨습니다
경상도 ▶ 운명했다 아임미까
전라도 ▶ 뒤져버렸어라
충청도 ▶ 갔슈
자 어떤가?
정말 간략하고 빠르지 않은가?
우연일 뿐이라고?
표준어 ▶ 잠시 실례합니다
경상도 ▶ 좀 내좀 보소
전라도 ▶ 아따 잠깐만 보더라고
충청도 ▶ 좀 봐유
이제 인정하는가? 웃기지 말라고?
표준어 ▶ 정말 시원합니다
경상도 ▶ 억수로 시원합니더
전라도 ▶ 겁나게 시원해버려라
충청도 ▶ 엄청 션해유
어떤가? 그래도 아니라고?
표준어 ▶ 빨리 오세요
경상도 ▶ 퍼뜩 오이소
전라도 ▶ 허벌라게 와버리랑께
충청도 ▶ 빨와유
자 이제는 인정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그래도 아니라고?
표준어 ▶ 괜찮습니다
경상도 ▶ 아니라예
전라도 ▶ 되써라
충청도 ▶ 되슈
이제 분명해 지지 않는가?
더 이상 우겨봐도 소용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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