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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 과 지옥
어떤 남자가 아버지에게 살찐 닭을 드렸다.
아버지는 자식에게 물었다.
「 이 닭은 어디에서 구했느냐」
아들이 이렇게 말했다.
「 아버님, 그런 것에는 신경쓰지 마시고
드시기나 하세요」
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또 다른 남자는
물레방아간에서 빵을 빻고 있었는데
왕이 명령을 내려 나라 안에 있는
방앗간 일꾼들은 전부 모이게 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를 방앗간에서 일하게 하고
그 남자는 성으로 갔다.
이 두 남자 즉 아들 가운데
누가 천당으로 가고 누가 지옥으로 갈 것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두 번째 남자는
왕이 끌어모은 노동자들을 혹사하고 천대하며
먹을 것을 제대로 주지 않을 것을 알고서
아버지 대신 자기가 갔던 것이다.
따라서 그는 천당에 갔다.
그러나 아버지에게 닭을 바친 남자는
아버지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않았으므로
지옥에 갔다.
탈무드에 나오는 효자에 대한 글이다.
애정이 없는 효도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孝子之事親也 居則致其敬
효자지사친야 거즉치기경
養則致其樂 病則致其憂
양즉치기락 병즉치기우
喪則致其哀 祭則致其嚴
상즉치기애 제즉치기엄
효자가 어버이를 섬기는 일은
기거함에 있어서는 공경을 다해야 하고
봉양함에 있어서는 즐거움을 다해야 하며
병들었을 때에는 근심을 다해야 하고
돌아가실 때에는 슬픔을 다해야 하며
제사지낼 때에는 엄숙을 다해야 한다.
명심보감에서 마음을 밝게 해 주는 글이다.
효도란 부모를 섬기는 도리를 뜻하는 말이다.
효도는 모든 선의 으뜸이라고 알려져 있고
또 모든 사람이 그렇게 깨닫고 있다.
그러나 효도의 길은 참으로 멀고 어렵다.
효성이 지극하면 돌 위에 풀이 난다.
라는 속담이 있다.
어버이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면
하늘의 도움을 입게 된다는 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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