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천국 도로 포장재료

박남량 narciso 2007. 4. 19. 09:04

 

 


천국 도로 포장재료  

 
        어느 부자가 하느님께 자기 재산을
        천국으로 가져가겠다고 졸랐다.
        하느님께서는 처음에는 안 된다고 하셨지만
        끈질기게 졸라대는 통에 마지못해 허락하셨다.
        그리고는 말씀하셨다.

       「 그러나 한 가지 조건이 있다.
        천국에 올 때 네 재산을 가져와도 되지만         
        가방 하나에만 담아와야 한다.」

        부자는 자기 재산을 모두 팔아
        금으로 바꾼 뒤 흐뭇해했다.

       「 이렇게 할 줄이야 하느님께서 미처 모르셨겠지」

        천국 문에 다다르자 베드로가
        소지품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부자는 하나님께 허락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베드로는 가방에 무엇이 들었는지 보자고 했다.
        가방을 열어 본 베드로는 깜짝 놀랐다.
        그리고 베드로가 하는 말

       「 아니, 이곳의 도로 포장재료는
        무엇하러 이렇게 잔뜩 가져오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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