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척척박사

박남량 narciso 2009. 5. 19. 13:18

 

척척박사

           성경은 진실 그 자체이며 거기에 박혀 있는
           글자 하나 하나가 모두 진실이라고 주장하는
           어떤 그리스도 신학자가 있었다.
           하루는 어떤 고생물 학자가 그를 찾아가
           토론을 원했다.
            " 성서에 의하면 우리 지구가 약 오천 년 전에
           창조되었다고 하는데
           그 주장은 아무래도 무리인 것 같소"

            " 아니 뭐라구요?"
            " 우리가 유골을 통해 살펴볼 때 이 지구상에는
           이미 수십만 년 전부터 생명체가 존재했다는
           증거가 뚜렷하니 말이오"
           학자의 주장에 신학자는 잠시 뜸을 들이는 듯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윽고 마치 척척박사라도 되는 양

           거침없는 어투로 대답했다.
            " 그거야 오천 년 전 하느님이 이 땅을 창조 하실 때
           그 뼈들을 일부러 땅에 묻어 두었던 것 아니겠소"
            " ? "
            " 인간들이 하느님의 거룩하신 말씀보다 과학을
           더 믿는지 아닌지 시험해 보기 위해서 말이오"





                                    
   - 마음을 밝혀주는 소금 / 유동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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