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지하철 이름들의 사연

박남량 narciso 2006. 4. 24. 07:55

 

 

지하철 이름들의 사연

 

 

 

친구따라 가는 - 강남역

가장 싸게 지은 - 일원역

양력 설을 쇠는 - 신정역

숙녀가 좋아하는 - 신사역

불장난하다 사고친 - 방화역

역 3개가 함께 있는 - 역삼역

실수로 자주 내리는 - 오류역

앞에 구정물이 흐르는 - 압구정역

서울에서에서 가장 긴 - 길음역

일이 산더미처럼 쌓인 - 일산역

이산가족의 꿈을 이룬 - 상봉역

23.5도 기울어져 있는 - 지축역

어떤 여자라도 환영하는 - 남성역

미안하네 그만 까먹었네 - 아차산역

타고 있으면 다리가 저린 - 오금역

그대 의견을 꼭 들어 주겠소 - 수락역

장사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 이문역

분쟁시 노사 간에 만나야하는 - 대화역

스포츠 경기 때마다 바빠지는 - 중계역

수도를 틀어도 석유가 나오는 - 중동역

죽은 이들을 기리기 위해 지은 - 사당역

마라톤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 월계역

길 잃어버린 아이들이 모여있는 - 미아역

젖먹이 아기들이 가장 좋아하는 - 수유역

영화감독들이 초조하게 기다리는 - 개봉역

맹자,공자,노자 등 성인들이 사는 - 군자역

악마나 귀신들이 가장 싫어한다는 - 성수역

‘양치기 소년’의 주인공이 사는 - 목동역

새벽부터 빈물통 든 사람들이 몰려든 - 약수역

기초적인 바둑을 가르치는 학교가 있는 - 오목교역

역내 화장실에 항상 뜨거운 물이 나오는 - 온수역

학교가기 싫어하는 애들이 가장 좋아하는 - 방학역

대학도 아닌 역이 대학근처서 대학인 척하는 - 낙성대역

표검사뿐만 아니라 짐까지 속속들이 검사하는 - 수색역

구겨졌던 옷이 내릴 때 보니 말끔히 퍼져있는 - 대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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