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지식은 부(富)의 영구한 샘이다

박남량 narciso 2014. 11. 20. 17:03


 



지식은 부(富)의 영구한 샘이다



              배 안에 한 학자가 타고 있었다. 
              그가 학자라는 사실은 아무도 몰랐다.

              같은 배 안에 있던 상인들이 그에게 물었다.
              『도대체 당신은 무엇을 파는 거요?』

              학자가 대답했다.
              『내 상품은 이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것이오.』

             그날 밤 상인들은 그가 잠들어 있는 사이에
             그의 짐을 조사했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상인들은 그를 약간 돈 사람이라고 여기며
             그를 비웃기까지 했다.

             오랜 항해 도중 배가 난파되었다.
             승선했던 사람들은 모두 지니고 있던 짐들을 잃어버리고
             가까스로 목숨만 건져 육지에 닿았다.

             며칠이 지난 후
             학자는 그 마을의 회당에서 연설을 했다.

             마을 사람들은 그가 뛰어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현자로서의 부를 이룩했다.

             같은 배에 탔던 상인들이 감탄하며 말했다.


             『역시 당신이 옳았소.
             우리들은 모든 상품을 잃어버렸지만
             당신의 상품은 당신이 살아 있는 한 잃어 버릴
             염려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