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것과 받는 것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자기중심적인 인간입니다. 그리고 모든 죄악은 이 자기중심적 성향에서 비롯됩니다.
자기를 내세우고 싶은 데서 교만함이 생기고 자기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데서 이기심과 탐욕이 생깁니다. 자존심이 상하는 데서 분노가 생기고 자기의 편안함을 추구하는 데서 나태함 또는 탐닉의 죄가 저질러집니다.
우리가 죄에서 해방되고자 한다면 이 자기중심적 성향을 벗어나야 합니다. 그 방법은 지속적으로 타인을 지향하고 타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나 아닌 타인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는 데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떠나고 우리 자신을 잊을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자기 자신에게로 쏠리려 하는 나의 생각과 마음을 힘차게 타인을 향해 돌리고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데 온 관심을 둠으로써 우리는 자기중심적 성향을 끊어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자기중심성을 탈피하게 될 때 모든 이기심이 사라지고 우리의 마음은 사랑과 자비로 차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평화롭게 행복해지지요.
결국 우리는 남에게 줌으로써 받습니다. 자기를 버리고 다른 사람에게 되어주는 그만큼 우리는 행복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 생활성서 05.02 소금항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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