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좋은 파트너를 만나는 것은 나눗셈이 아니라 더하기와 곱셈입니다

박남량 narciso 2017. 11. 15. 14:08


좋은 파트너를 만나는 것은 나눗셈이 아니라 더하기와 곱셈입니다



태초에 인간은 남자와 여자가 한 몸으로 붙어 있는 둥근 수레바퀴 모양이었다고 합니다. 둥근 목 위에 얼굴 두 개가 붙어 있고, 팔과 다리도 네개씩이었던 최초의 인간들은 아무런 불편 없이 어디든 굴러다녔습니다.

거기에 건강한 체력과 빠른 이해력까지 갖추게 되자 점점 자신의 능력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자신감은 거만함으로 바뀌어 신(神)들에게 도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자 신(神)은 오만한 인간들을 벌하기 위해 번개를 던져 인간을 둘로 갈라 버렸고, 그날 이후로 남자와 여자는 외로움을 느끼며 끊임없이 잃어 버린 반쪽을 찾아 헤매게 되었다고 합니다.


플라톤(Platon BC424-BC348)의 '향연(饗宴)'에서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배울 점이 하나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혼자서 일하는 사람들은 성공을 뒷받침해 줄 지원군이 없는, 반으로 잘린 수레바퀴와 마찬가지라는 이야기입니다. 성서에도 혼자보다는 둘이라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혼자보다는 둘이 나으니 자신들의 노고에 대하여 좋은 보상을 받기 때문이다."(코헬 4,9)

스타트업(Start Up)으로 출발하여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업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이들이 한 명이 세운 기업이 아니라 두 명 이상의 공동 창업자들이 함께 세운 기업이라는 사실입니다. 뜻이 맞는 파트너를 만나 함께 일하는 것은 하나에 하나를 더하는 것뿐인 듯하지만 그 합은 둘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