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재물은 하늘에 쌓아 두어라

박남량 narciso 2007. 4. 23. 13:53



재물은 하늘에 쌓아 두어라

 

          예루살렘 근처에 큰 농장이 있었다.
          그 주인은 예루살렘 근처에서
          가장 자선을 많이 베푸는 농부였다.
          랍비들이 매년 그의 집을 방문하면
          그는 조금도 아까워하지 않고 자선을 베풀었다.
          그런데 한 해는 태풍으로 과수원이 망가지고
          유행병으로 그가 기르던 가축이 모두 죽어 버렸다.
          이것을 본 채권자들은 그의 집에 와서
          재산을 압수하고 좁은 땅 하나만을 남겨 놓았다.
          그러나 그는
         「 하느님이 주시고 하느님이 또 모두 가져가시니
          어찌할 수 없는 일이다.」
          라고 말하면서 태연해 했다.

          그 해에도 예년처럼 랍비들이 찾아왔다.
          랍비들은 그의 몰락에 동정을 했다.
          농장 주인의 아내는 남편에게 말했다.
         「 우리들은 늘 랍비에게 학교를 지어 주기도 하고
          교회를 유지하게 해주기도 하고 가난한 사람과
          노인들을 위하여 많은 헌금을 해 왔는데
          올해라고 아무것도 바치지 않는다면
          여간 죄송한 일이 아니예요.」
          부부는 랍비들을 빈손으로 보낼 수는 없다고
          남아있는 땅의 반을 팔아서 랍비에게 헌금하고
          그대신 나머지 반쪽의 토지에서
          더 열심히 일하여 보충하려고 생각했다.
          랍비들은 생각하지도 않았던 헌금에 몹시 놀랐다.

          농부 부부가 남은 반쪽 토지를 갈고 있는데
          밭갈이 하던 소가 진흙에 빠져 쓰러졌다.
          진흙에 빠진 소를 끌어냈을 때
          소의 발 밑에서 보물이 나왔다.
          그 보물을 팔아서 그들은 다시 토지를 사서
          옛날과 같은 농장을 경영하게 되었다.
          랍비들은 이 농부의 이야기를 하면서
          아낌없이 자선을 행하면
          그것은 반드시 되돌아 온다고 말했다
.

          탈무드의 이야기이다.
          신약성경 마태오 복음서 제6장 19절-20절에
          실린 말씀을 생각해 보자.

         「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마라.
          땅에서는 좀과 녹이 망가뜨리고
          도둑이 들어와 훔쳐 간다.
          그러므로 하늘에 보물을 쌓아 두어라.
          거기에서는 좀도 녹도 망가뜨리지 못하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오지도 못하며
          훔쳐 가지도 못한다.」

          하늘에 보물을 쌓아 두어라는 것은
          넉넉하게 남을 도우라는 뜻이 아닌가.
          이것이 바로 자선이다.
          자선이란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 아닌가.

          칼라일이 이렇게 말했다.
          재물이란 아주 유익한 머슴인가 하면
          제일 무서운 주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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