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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분수를 모르고 자만하여 남을 비웃는다는
고사성어 조조삼소(曹操三笑)
삼국지연의에 실린 이야기이다.
중국 삼국시대의 적벽대전에서
조조가 패주하면서도 주유와 제갈량을 비웃다가
낭패를 당한 이야기에서 유래된 말이다.
조조가 양자강남안의 적벽에서
유비와 손권의 연합군과 싸웠던 전투를
적벽대전이라고 한다.
중국을 통일할 야심을 품은 조조는
손권의 오나라를 정벌하기 위하여 팔십 만 대군을
거느리고 남하하였으나 적벽에서
주유와 제갈량의 화공계책에 당하여 대패하여
패주하던 조조는 새벽녘에 산림이 빽빽하고
지세가 험준한 곳에 이르렀을 때
조조는 자신이라면 이와 같은 지형의 잇점을 살려
군사를 매복시켜 적을 섬멸하였을 것이라며
주유와 제갈량의 지략도 별것 아니라고 비웃었다.
그 말이 끝나자마자
조자룡이 군사를 이끌고 나타나 공격하였다.
급히 달아나던 조조는 호로구에 이르러
지친 몸을 쉬면서 또 그 곳에 군사를
매복시키지 않았다며 주유와 제갈량을 비웃었다.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이번에는 장비가 나타나 공격하였다.
혼비백산하여 달아나던 조조는
화용도를 지나게 되는데 이때 역시
이처럼 험준한 길에는 몇 백 명의 군사만
매복시키더라도 적을 사로잡을 수 있겠노라며
주유와 제갈량을 무능하다고 비웃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관우가 군사를 이끌고 나타났다.
조조는 관우의 의리에 호소하여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고 도망쳤다.
이 이야기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조조삼소(曹操三笑)이다.
조조삼소(曹操三笑)란
조조가 세 번 웃다는 뜻으로
자기 분수를 모르고 자만하여 남을 비웃다는 말로
닥쳐올 재앙을 모르고 교만하게 행동하는 경우를
비유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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