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설화

익모초 이야기

박남량 narciso 2005. 8. 20. 09:43
익모초 이야기

 

 

허준의 동의보감에 의하면
익모초는 잎이 대마와 같고
줄기가 모나며 꽃이 자색이며
부인의 임신과
출산의 모든 질병을 구제하기 때문에
익모라고 이름하였다고 하였으며
불임증과 월경불순의 조절에 효과가 많아서
부인의 선약(仙藥)이라고 한 익모초의
전설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합니다


중국 대고산 산자락에
마음씨 착한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혼인을 하여 임신을 하였는데
어느 날
노루 한 마리가 부상을 입고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사냥꾼에게 쫓기고 있었습니다
그 소녀는 노루를 감추어 주었습니다
사냥꾼이 노루의 행방을 묻자
엉뚱한 방향을 알려주어 노루를 구해주었습니다

몇 달 뒤 그 소녀는 출산을 하게 되었는데
불행히도 난산이었습니다
산모의 생명까지 위험해져
가족들이 안타까워만 하고 있는데
바로 그때 전에 살려준 노루가 나타나서
어떤 약초를 물고 와서는 놓고 사라졌습니다
그 약초를 달여 먹고
건강하게 아기를 출산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약초의 이름을
이로울 익(益)에 어미 모(母)
익모초(益母草)라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