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이 세상에는 오래가지 못하는 네 가지 일이 있다

박남량 narciso 2013. 4. 24. 10:12

이 세상에는 오래가지 못하는 네 가지 일이 있다

 


만나지 말자 헤어지기 괴로우니
태어나지 말자 죽기 괴로우니
그러나 만나고 헤어지고 태어나고 죽는 것이
어찌 마음대로 될 수 있는 일인가.

한 비라문에게 딸이 있었다.
소녀는 열 다섯 애띤 나이로 양귀비꽃처럼 아름답고 총명하였다.
소녀는 몹쓸 병에 걸려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한채 죽고 말았다.
마치 잘 익은 보리가 등불에 모조리 타 버린 것과 같았다.

아버지인 바라문은 자식의 갑작스런 죽음에 정신을 잃고 마치 미친 사람과 같았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법을 설하여 사람들의 근심을 잊게 하고 걱정을 들어주는
성인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 성인을 찾아갔다.

부처님은 바라문에게 말씀하셨다.


"이 세상에는 오래가지 못하는 네 가지 일이 있소.
항상 영원하거나 하는 것은 반드시 덧없이 가고
부귀는 반드시 빈천하게 되며
한번 만난 사람과는 반드시 헤어지게 되고
건강한 사람도 언젠가는 반드시 죽게된다는 사실이오."

부처님은 이같이 말씀하고 나서 계송을 읊으셨다.

영원하다는 것 모두 다 사라지고
높다는 것은 반드시 낮아지며
모인 것은 뿔뿔이 흩어지고
한번 태어난 것은 기필코 죽느니라.

바라문은 이 계송을 듣고 곧 마음이 열리어 근심과 슬픔의 매듭이 풀리었다.

법정의 인연이야기에 실린 아라한의 도를 얻은 내용이다.


신약성경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환난도 자랑으로 여깁니다.
환난은 인내를 자아내고 인내는 수양을, 수양은 희망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세상을 살아나가려면 참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무조건 참는 것입니다.
스스로 참으면 자기자신에게 밀어닥칠 아무런 재난도 없기 마련 아닐까요.


말로는 쉽지만 실제로는 역시 어려운 일입니다.
사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