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산책

우리 미술관 옛그림 - 신윤복의 <서생과 아가씨>

박남량 narciso 2016. 10. 26. 10:35


우리 미술관 옛그림


신윤복(申潤福 1758- ?)  <서생과 아가씨>



신윤복(申潤福 1758- ?)의 풍속화 <서생과 아가씨>는 아리따운 아가씨가 서생을 찾아와 말을 붙이지 못하고 기둥에 기대어 서 있는 그림입니다. 서생은 단정히 앉아 글을 읽는 모습입니다. 서생의 모습을 아가씨가 밖에서 문을 잡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뜰 앞에는 큰 나무가 서 있으며 열려진 방문을 통하여 서생이 단정히 앉아 글을 읽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열려진 대문을 배경으로 기둥 뒤에 숨어 문을 잡고 서생을 지켜보는 아가씨가 그려져 있습니다. 남녀간의 애틋한 모습을 표현하였습니다. 아가씨가 선비를 찾아간 것입니다. 아는 사이라든가 선비가 아가씨를 불렀다면 저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자가 흠모하는 남자를 직접 찾아간다는 것은 이 그림이 그려진 조선시대에는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