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는가
아주 뛰어난 랍비 한 사람이 있었다. 순결하고 친절하고 자애심이 깊어 모두 그를 숭상했다. 그는 매우 세심한 성격을 가진 동시에 하느님을 아주 깊이 경외하고 있었다.
개미 한 마리 밟아 죽이지 않을 만큼 하느님이 만든 물건에 세심한 배려를 하면서 신중히 생활하고 있었다. 여든 살을 넘긴 어느 날 그의 육체는 갑자기 노화의 징조를 나타냈다. 그도 스스로 그것을 느끼고 죽을 때가 가까워 온 것을 깨달았다.
수제자가 머리맡에 왔을 때 그는 울기 시작했다. 제자는 선생님 왜 우십니까 하고 물었다. 이어서 제자는 선생님께서는 하루라도 공부할 것을 잊은 날이 있었습니까 무심코 가르치지 않은 날이 하루라도 있었습니까 자선을 베풀지 않았던 날이 하루라도 있었습니까 선생님께서는 이 나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분이십니다. 선생님께서는 울 이유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하고 말했다.
그러자 랍비는 그것이야말로 내가 울고 있는 이유이다. 죽는 순간에 누가 나에게 그대는 공부했는가 그대는 하느님께 기도했는가 그대는 자선을 베풀었는가 그대는 올바른 행동을 했는가? 하고 묻는다면 나는 모두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다.
그러나 그대는 인간생활에 참여했는가 하고 묻는다면 아니오 라고밖에 대답할 수 없다. 그 때문에 나는 울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자기자신의 일에는 성공하고 있으나 사회의 일에는 얼굴을 내밀지 않고 전혀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사회의 생활에 참여하는 것이 어떠할런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