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삶이 지혜입니다
옛날에 어느 장자의 아들이 친구들과 함께
보물을 찾아 배를 타고 멀리 떠나게 되었습니다.
장자의 아들은 떠나기에 앞서
배를 운전하는 방법을 뱃사람에게 듣게 되었습니다.
바다 한 가운데에서는 어떻게 하여야 하며
좁은 뱃길에서는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폭우가 몰아칠 때는 어떻게 하여야 하며
급류에서 배를 다루는 방법 등
열심히 들은 후 그것을 외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만나는 사람에게 자신있게 소리쳤습니다.
자신있게 떠들고 다니기에 많은 사람들은
그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어주었습니다.
얼마 후 장자의 아들은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서 배를 운전하는 선장이
갑자기 병이 들어 죽었기 때문에
장자의 아들이 배를 운전하게 되었습니다.
얼마쯤 항해하는 중에 그의 친구들이 소리쳤습니다.
- 급류다! -
- 암초가 많으니 여기서는 배를 조심해서 다루어야 해-
- 걱정없어-
- 이런 경우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 내가 알고 있거든-
장자의 아들은 자신있게 키를 다루었지만
배는 자꾸만 위험한 곳으로 미끄러져 갔습니다.
- 아, 위험해 이러다간 배가 암초에 부딪치겠다-
친구들은 몹시 허둥대었습니다.
장자의 아들은 열심히 배를 운전하려 하였지만
외운대로 잘 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배는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빙빙 제자리에서 돌다가 암초에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배에 탄 사람들은 목적지에 가기도 전에
물에 빠져 죽은 것입니다.
삶의 지혜를 주는 짧은 이야기 속에 있는
살아있는 경험이라는 깨달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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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經一事 면 不長一智 니라
한 가지 일을 경험하지 않으면
한 가지 지혜가 자라지 못한다.
명심보감에 나오는 진리입니다.
푸른 초원을 알고 싶으면 하루라도 초원 속에서
지내보지 않으면 알지 못합니다.
팔만대장경에 경험이란 반성의 앞잡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속담에 사람이 오래면 지혜요 물건이 오래면 귀신이다
라는 말도 있습니다.
인생의 경험이 많으면 지혜롭다는 것을
넌지시 일러주고 있는 것이라 할 수가 있습니다.
누구나 자기가 제일 잘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미 경험을 한 선배의 경험을 빌리지 않고
오만하다가 결국은 실패라는 큰 아픔을 겪게 됩니다.
지혜란 별난 것이 아닙니다.
뒤에 가는 자는
항상 앞사람의 경험을 존중하는 지헤를 가져야 합니다.
오늘을 경험하며 살아가는 님들의 삶 자체가 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