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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변하여 전보다 아름답게 된다는
고사성어 환골탈태(換骨奪胎)
황정견은 호가 산곡도인으로 소식과 더불어
북송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그는 소식과 다른 경지를 개척하여
남송의 강서시파의 원조로서 숭앙을 받았다.
그는 박학다식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함부로 근거가 되는 고사를 인용하여
그것을 자랑삼아 보이지 않고
그 근거가 되는 고사를 자기 것으로 만든 위에
자기의 독자적인 세계를 만들어냈다.
그 독자적인 수법을 도가의 용어를 빌려
표현한 것이 환골탈태라는 말이다.
황산곡이 이를 말하기를
시의 뜻은 궁진함이 없고 사람의 재주는 한이 없다.
한이 있는 재주로써 궁진함이 없는 뜻을 쫓는 것은
도연명이나 두보일지라도 교묘함을 얻지 못한다.
그러나 그 뜻을 바꾸지 않고 그 말을 만드는 것
이것을 환골법이라고 말하며
그 뜻을 규모로 하여 이를 형용하는 것
이것을 탈태법이라고 말한다.
환골탈태란 선인이 애써 짜낸 성과를
훔치는 표절과는 다른 것으로
한시에 있어서 선인이 지은 시의 어귀나 결구만을
바꾸어 자작시처럼 꾸미는 표현법이다.
여기에서 유래된 고사성어가
환골탈태(換骨奪胎)이다.
환골탈태(換骨奪胎)란
얼굴이 변하여
전보다 아름답게 됨을 비유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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