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 날 이 여
천국에서 지극히 높으신 세
어른이
망중한에 심심풀이로
왕년의 솜씨들이 녹슬지
않았는지
시험해 보자 하시고는
성부께서 먼저 성령께
이르시자
눈 깜짝 할 사이에 비둘기
모양으로
또 불혀 모양으로 재빨리 변신을 하였습니다.
감탄하신 두 분이 박수를
보내시고는
이번엔
성자께서도 어디 한번 기적을 보여
보시지요
하고 성부께서 청하셨습니다.
워낙
많은 데 뭘 한번 해 보일까요?
하고
자신 만만하게 예수님께서 대답하시자
마침
더우니 저기 물 위로 걸으신
그 기적을 한번 재현해 보시라고 청하셨습니다.
그까짓 쯤이야 하시던
예수님
어찌 된 영문인지 대번에 빠지시고
말았습니다.
두 번 세 번 시도해봐도 결과는 같을
뿐.
왜 그럴까? 하고
살펴보니
세상에 발등에 못구멍이 나
있네요.
출처 하느님도 배꼽잡는 이야기/이혁우/카톨릭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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