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아주 친밀하여 떨어질 수 없는 사이를 말하는 고사성어 수어지교

박남량 narciso 2008. 12. 23. 11:12

 


아주 친밀하여 떨어질 수 없는 사이를 말하는
고사성어 수어지교(水漁之交)



             유비는 삼고지례를 다한 보람이 있어
             제갈공명을 휘하에 보탤 수가 있었다.
             제갈량의 도움으로 유비는 촉한을 건국하고
             조조, 손권과 삼국정립의 국면을 형성하였다.
             유비는 제갈량을 매우 신뢰하였으며
             제갈량 또한 유비의 대우에 깊은 감사를 느끼고
             그에게 충성을 다하니 두 사람의 교분은
             날이 갈수록 친밀해졌다.
             그러자 관우와 장비는 불만을 품었다.
             새로 참여한 젊은 사람인 제갈공명만이 중하게
             여겨지고 자기들은 가볍게 취급되는 줄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리하여 유비는 관우와 장비를 위로하며 말했다.

                孤之有孔明 
             猶魚之有水也 

             내가 제갈량을 얻은 것은
             물고기가 물을 얻은 것과 같다.
             즉 나와 제갈공명은 물고기와 물과 같은 사이이다.
             아무 말도 하지 말기를 바란다.
             이렇게 말하자 관우와 장비는
             불만을 표시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삼국지에 실린 글에서 나온 고사성어가
             수어지교(水漁之交)이다.

             수어지교(水漁之交)란
             아주 친밀하여 떨어질 수 없는 사이를 말한다.

             같은 이야기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로
             여어득수(如魚得水)와 수어지우(水魚之友)가 있다.


             여어득수(如魚得水)는
             마음에 맞는 사람을 얻었다는 뜻이며


             수어지우(水魚之友)는
             물과 고기의 관계처럼 뗄 수 없이 친한 교분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