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가난해도 마음이 있는 한 다 나눌 것은 있습니다
한 학생이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머리가 둘 달린 아이는 한 사람입니까, 두 사람입니까?"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한 학생이 말했습니다.
"선생님, 사람의 머리는 하나이기 때문에 머리가 둘이면 두 사람입니다."
여기저기에서 옳다는 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그러자 다른 한 학생이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몸은 하나이므로 한 사람입니다."
또다시 여기저기에서 맞다는 소리가 나왔습니다. 스승이 말했습니다.
"한 쪽 머리에 뜨거운 물을 부었을 때 다른 쪽 머리가 뜨겁다고 비명을 지르면 한 사람이다. 뜨거운 물을 부었는데 다른 쪽 머리가 반응이 없으면 두 사람이다."
아픔을 함께 나누는 사람은 한 몸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다른 몸입니다.
사람들은 나누는 것에 인색합니다. 나눈다는 것에 물질적인 것이라는 생각을 한정시키기 때문입니다. 나눔은 어떤 것일까요? 따뜻한 말을 나누는 것. 온유한 눈길을 주는 것. 함께 기쁨을 갖는 것. 아픔을 함께 하는 것 등 마음의 교감이 나눔입니다. 나눔을 물질적인 것에만 초점을 두고 있지는 않습니까? 실제로 가진 것이 없다는 사실이 나눔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런 생각이 나누는 것을 자꾸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탈무드가 전하는 <한 사람일까 두 사람일까>라는 지혜의 글입니다.<꽃사진: 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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